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리프트(Lift, 2024)는 케빈 하트가 주연을 맡은 범죄 액션 스릴러다. 거대한 항공기에서 벌어지는 고공 강도극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빠른 전개와 화려한 액션, 그리고 유머가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이다.
리프트는 국제적인 강도단이 5억 달러에 달하는 금괴를 훔치는 과정을 그린다. 하지만 단순한 강도극이 아니라, 테러 조직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작전이 얽혀 있으며, 이 과정에서 CIA까지 개입하게 된다. 영화는 하이스트(Heist) 장르의 긴장감과 팀워크를 중심으로 한 오션스 시리즈의 매력을 결합한 듯한 스타일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F. 게리 그레이 감독은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과 이탈리안 잡 등을 연출한 경험을 살려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짜임새 있는 범죄극을 선보인다. 여기에 케빈 하트 특유의 코미디 요소까지 가미되며 긴장과 유머의 균형을 맞춘다.
사기꾼이자 천재적인 강도 리더 사이러스(케빈 하트)는 국제적인 하이스트 팀을 이끌며 예술품과 귀중품을 훔치는 전문가다. 그의 팀원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완벽한 계획과 팀워크를 자랑한다.
하지만 그들의 범죄 행각은 점점 더 위험해지고, 마침내 사이러스는 CIA 요원 애비(고구 바샤-로)가 주도하는 작전에 연루된다. 그녀는 사이러스와 그의 팀에게 일생일대의 제안을 한다. 테러 조직의 자금이 될 예정인 5억 달러 상당의 금괴를 훔쳐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금괴가 유럽에서 두바이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다는 점이다.
이 작전은 단순한 도둑질이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와 얽혀 있다. 사이러스와 팀원들은 처음에는 거절하려 하지만, 결국 CIA의 압박과 금괴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작전에 가담한다. 그리고 그들은 역사상 가장 대담한 공중 강도극을 계획하기 시작한다.
작전이 실행되는 날, 팀원들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보안 시스템을 뚫고 금괴가 있는 화물칸으로 접근한다. 사이러스는 비행기의 VIP 승객으로 위장해 탑승하고, 해커인 마이(우르술라 코르베로)는 항공기의 네트워크를 해킹하며, 파일럿 출신의 브로디(빈센트 도노프리오)는 비행기 탈출 루트를 계산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한다. 테러 조직도 금괴를 노리고 있었고, 이들이 비행기에 무장 요원을 배치한 것이다. 사이러스의 팀은 단순히 금괴를 훔치는 것이 아니라, 무장한 적들과 맞서 싸우며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기내 전투가 벌어진다. 마이의 해킹 기술이 빛을 발하며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브로디는 파일럿을 협박해 비행기의 경로를 조작한다. 하지만 테러리스트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사이러스는 점점 더 위험한 선택을 강요받는다.
작전이 막바지에 이르자, 사이러스와 그의 팀은 예상치 못한 배신에 직면한다. CIA 요원 애비가 사실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었으며, 금괴를 확보한 뒤 팀을 배신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사이러스는 팀원들을 지키기 위해 재빠르게 작전을 수정하고, 애비와의 치열한 머리싸움을 벌인다. 그는 CIA와 테러 조직을 동시에 속이며, 자신과 팀원들이 무사히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결국 사이러스는 예상 밖의 방법으로 금괴를 빼돌리고, 팀원들과 함께 비행기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들은 또 다른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영화는 사이러스가 앞으로 또 어떤 계획을 세울지 암시하는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된다.
리프트는 전형적인 하이스트 영화의 재미를 담아내면서도, 공중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강도극이라는 색다른 설정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빠른 전개와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며, 케빈 하트의 유머가 긴장감을 적절히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스타일리시한 연출이다. F. 게리 그레이 감독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다이내믹한 액션을 영화 곳곳에 배치하며, 관객들에게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비행기 안에서 펼쳐지는 격투, 해킹 장면, 그리고 극적인 탈출 장면 등은 하이스트 장르의 쾌감을 극대화한다.
하지만 영화의 스토리는 다소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이스트 장르에서 자주 등장하는 배신과 반전 요소가 예측 가능하게 흘러가며, 몇몇 캐릭터들은 개성이 부족해 깊이 있는 서사보다는 액션 위주로 진행된다는 점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프트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손색이 없다. 화려한 비주얼과 짜임새 있는 범죄극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며, 넷플릭스에서 부담 없이 보기 좋은 영화다.
⭐⭐⭐⭐☆ (4/5)
스릴 넘치는 하이스트 액션, 그리고 케빈 하트의 유머가 만난 짜릿한 오락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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